법주사 미륵대불
높이 33m의 이 거대 비륵불은 법주사 어디서나 잘 보인다 미륵성지의 하나로 신라 진흥왕(553년) 때 창건된 법주사는 원래 금동미륵불을 봉안했었으나, 조선 고종 9년(1872년)에 대원군이 화폐주조를 위해 해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후 이를 안타까워 하던 신도들을 주축으로 1939년 부터 불상이 있던 자리에 시멘트 불상재건이 시작됐으나 전쟁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1963년 조선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와 정부의 지원으로 착공 25년만에 완성됐다고 한다. 그러니까 예전에 보았던 씨멘트 미륵불이 바로 이것이었었나 보다
그러나 조잡하게 세워진 시멘트 불상은 안전 문제 등으로 23년만에 해체되고, 1990년 160여t의 청동을 원료로 하여 세계 최대의 청동미륵대불로 들어서 현재에 이르고 있고, 2000년 11월 시작된 개금불사는 불상 표면의 녹과 흡집을 갈아내고, 동과,니켈막을 씌운 뒤 약 3 미크론(0.003㎜)두께의 금막을 입히므로서 2002년에 마침내 금동으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당시 개금불사에 총 12억원을 들였으며 1년6개월간 진행된 공사는 섭씨 80℃∼-30℃에서 견딜 수 있고, 광택을 유지하도록 특수 전기도금 방식이 채택됐으며 사용된 금의 량만도 80㎏에 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계절 변화에 따른 온 습도 차이와 비바람으로 인해 금의가 벗겨지고 일부가 검게 변색되어 개금을 하게 됐다 한다. 사진을 찍을 때도 개금 불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결려 있었다 금동미륵대불 기단부 안에는 미륵보살이 머물고 있는 도솔천의 모습을 형상화 한 용화전이 있는데,이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누수현상이 심해 기단부를 뜯어내고 방수처리를 다시 할 계획이라 한다
옆에서 보니 미륵불의 금의가 벗겨지고 검게 변색 된 모습이 보인다
법주사는 세계평화와 국태민안을 발원하는 미륵삼천불 봉안과 금동미륵대불 개금불사를 2011.10월까지 봉행할 계획이며 용화전 내부도 보수하여 새롭게 꾸밀 예정이라 한다
천왕문 지붕위로 보이는 미륵불...얼굴과 가슴부분은 변색이 전혀 없는 듯 깨끗해 보인다
8년전 3 미크론 두께의 금도금도 이제 다시 금을 입혀야 된다는데... 원래 있었던 신라 금동미륵불은 얼마나 두껍게 금을 입혔을까? 물론 여러번 개금불사를 했을 것이지만...
팔상전 뒤의 둥근 쉼터의 가운데 나무도 스님들의 염주를 만드는 보리수나무이다
깨어진 신라 석등 뒤로 황금으로 빛나는 미륵대불...아름다운 균형미를 갖추었다
2011년 10월 이후에 개금불사를 마치고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 미륵불을 보러 와야겠다
용화전 앞에 개금불사와 미륵삼천불 봉안을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라고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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