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 길 떠난 괴산 충북의 내륙 깊숙한 고장인 괴산은 좀처럼 가게 되지 않는 곳이다 이곳의 명승지인 화양9곡과 도명산에 2번 갔던 것이 전부이기도 하다, 입추인 이 날도 몹씨 무덥고 때때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이었다.별 기대도 하지 않고 떠났지만, 결과도 역시나...<2010.8.7.> 사진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그저그렇다. 아무리 그러하지만, 이 걸 보겠다고 서울에서 대절버스를 타고 갔으니 기획한 괴산군에서는 성공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나는 애초부터 작물이 자라는 논에다가 이런 홍보전략을 펴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편이다. 쌀 한톨을 생산하는 농민의 마음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지나친 믿음 때문인가보다
여기서 한두장 사진을 찍는데, 소나기가 갑자기 퍼 부어서 버스로 달려갔다, 그때 아끼는 선그라스를 풀밭에 떨어뜨리고 왔는데, 다행히 비가 그치고 다시 사진 찍으로 갔을때 찾았다 대형버스 한 대나 되는 일행들이 그 풀밭을 오갔음에도 아무도 선그라스를 밟지 않았다니...참 다행
저수지 둑에는 참나리들을 심어 놓은 듯.....곱게 피었다
이 곳에는 널뛰기 장면을 연출해 놓았는데,면적이 넓어서 보통 카메라렌즈로는 한장에 담기조차 어렵다. 색갈이 다른 벼 품종을 심고 가꾸어서 저렇게 연출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수고가 있었겠다
야 뜨네....널 뛰기 장면하고 어울리는 문자인지 잘 모르겠다
저수지 둑 뒤로...조용하고 평화로운 우리 농촌 보습이 보인다
호랑나비와 제비나비를 섞어 놓은 듯...이 나비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면 가르쳐 주오
할일없이...저수지 둑에서 남아도는 시간을 죽이다가 모르는 풀꽃 한 송이를 담는다. 인근의 화양9곡에라도 들렀으면 좋으련만, 그런 생각은 나만의 생각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