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의 상사화
봄에 자란 잎은 자취도 없이 시들어 버린 8월에 홀연이 늘씬한 꽃대를 뽑아 올리고 3~4 송이의 우아한 꽃을 피운다
그래서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잎을 결코 보지 못한다 해서 만날 수 없는 연인들의 마음에 빗대어 "상사화"라는 이름을 얻었다. 여기서 해마다 상사화를 올릴 때마다 쓰는 이야기를 또 쓴다,상사화와 꽃무릇이 동의어인지 헷갈리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재작년에 꽃무릇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불갑사에 갔었는데, 그곳의 축제의 이름이 상사화축제였다.꽃무릇 축제라고 하지 않고 상사화축제라 하는 것은 틀린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식물 분류학에서 꽃무릇은.....백합목-> 수선화과-> 상사화속-> 꽃무릇종으로 분류된다.
그러니까 상사화속 안에 상사화,개상사화,백양꽃,꽃무릇....등 여러 종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꽃무릇은 잎과 꽃이 서로 보지 못하는 상사화 속의 하나이고, 상사화 축제는 꽃무릇을 포함한 조금 더 넓은 의미의 꽃 축제라 하겠다. <2010.8.10. 올림픽 공원>
숲속 그늘진 곳에 있고 잦은 비에 쓰러진 꽃도 있고 촬영에 부적당한 여건이다
8월 10일에 이정도였으나 15일날 다시 가 보니 대부분 꽃이 져버렸다
꽃대 하나에서 5송이의 꽃을 피웠다, 한송이를 보면 색갈도 품위있고 우아한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