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라 했던가?
나무도 넘어뜨리고 논밭도 잠기게 했지만, 우리나라 상공에 두껍게 끼어 있던 공해, 매연, 스모그도 날려버렸다.
추석무렵 한 일주일 쯤 서울에도 이런 날들이 있었다,
추석 차례를 지낸 다음날,지하철 타고 가본 곳이 상암동 월드컵 공원이었다 <2010.9.23.>
추석 연휴에 날씨가 좋으니 하늘로 가는 수백 계단도 만원이라 정체구간이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늘공원 억새를 미리 보러 간다, 아직 덜 피었는데...
놀러가기 좋아하는 민족인데, 마땅히 갈 곳도 별로 없으니 저리 붐비나...?
이곳은 서울시민의 쓰레기를 쌓아 만든 산이다, 그러나 지금은 훌륭한 녹지공원으로 변했다
이곳도 태풍과 폭우로 무너지고 쓰러진 게 많이 보였다, 겉은 저래도 속은 쓰레기 매립지인데...
그래서 오염된 침출수도 뽑아내고 개스도 뽑아낸다. 관리를 해야 되긴 하지만 그냥 두어도 어디선가
풀씨가 날아오고,나무가 나고,동물들이 모여들고 자연은 생태를 복원하나 보다
월드컵 공원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부근에 사는 이들도 많은 혜택을 보겠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호수 속에도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흘러간다
누구나 하늘이 이렇게 파랗고 좋은 가을날... 집안에 있을 수는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