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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화성

by 에디* 2010. 12. 3.

화성(華城)

조선 정조대왕 재위 13년 만인 1789년 10월 7일 사도세자의 원침(園寢)을  지금의 화성시 태안읍 華山으로 옮기고 그곳에 있던 관아와 민가를 지금의 수원시 중심부인 팔달산  기슭으로 옮겼다  이후 1794년 1월부터 1796년 9월까지 화성이 축조 되었는데, 성의 둘레는 약 5.7km,높이가 5m,여장의 높이는 약 1.2m이다,  화성의 축조는 아시는 바와같이 정조의 효심에서부터 출발했지만,당시 사회 전분야에서 정조대왕을 정점으로 관료 학자 기술자 배성들까지 함께해 만든 근대적 신도시이며 실학의 총체적 결정체라 하겠다  화성 축성에 대한 모든 내용을 "화성 성역의궤"라는 공사보고서를 통해 상세하게 남겨져 있다

 

법원에서 일을 본후 택시를 타고 제일 가까운 화성에서 내려 달랬더니, 이 곳 동문에서 내려 주었다

 

조선의 어떤 성곽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방어시설 공심돈...우뚝 솟은 동북공심돈을 연무대에서 바라 본다,3층으로 된 내부를 나선형으로 올라갈 수 있고 많은 총구를 통하여 적을 살피고 방어 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방어 시설이었다

 

화성에는 서장대와 동장대, 2개의 將臺가 있었다, 동장대는 성의 동쪽에서 성내를 살피기 좋은 요충지에 위치한  군사 지휘소이며, 이곳에서 군사들이 무예를 수련했기 때문에 연무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수원8경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동북각루(東北角樓)...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려서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라고도 부르는데,1794년에 건축되었다이 정자아래 있는 龍淵도 아름다운데, 아쉽게도 지금은 정비공사중이다

 

사진에서 많이 보았을 화홍문... 야경이 아름다운데, 낮이라서 아쉽다

 

방화수류정에서 용연으로 내려가는 암문으로 햇살이 따사롭게 비친다

 

북동치(北東雉)에 전시되어 있는 대포를 보니...포신과 정열선에 모텔이 부조화의 극치를 보여준다.상상으로 포를 쏘니 모텔이 산산조각으로 흩어진다...ㅎㅎ(텔 주인에게 미안)치(雉)는 성벽에서 툭 튀어 나오게 설계된 공격 혹은 방어용 시설이다, 雉는 꿩 치자로 꿩이 능히 자신을 숨기고 상대방을 잘 살피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이름 지어진 것인데 화성에는 총 10개의 치가 있다

 

화성에서도 가장 장중하고도 크고 아름다운 장안문(長安門)...화성의 북대문이라 하겠다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동북공심돈은 둥근형인데 비해 서북공심돈은 4각형이고, 화서문 앞에 둥글게 쌓은 방어시설을 옹성이라하는데,동문과 장안문, 팔달문에도 모두 옹성이 있다

 

화서문 옹성 뒤로 보이는 서북공심돈...군사용 방어시설이지만, 아름다운 건축미를 보여주고 있다

 

팔달산 제일 높은 곳에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華城將臺(서장대)...몇 해전에 불타 없어졌으나

화성 설계도가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완벽한 복원을  할 수 있었다

 

서장대에서 내려다 보면 사방으로 수원시내를 조망 할 수 있다바로 아래에 수원 행궁이 보이고,

수원시내의 모습이 저녁 햇살을 받아 금빛으로 빛난다

 

수원 행궁을 줌렌즈로 당겨보니...규모가 보통 큰 행궁이 아니다, 임금이 한 번 행차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따라 움직이는지는 박물관에 가서 "정조대왕 능행도"를 보면 안다그런데 어째 마치 영화 셋트장처럼 가볍게 보여서 아쉬운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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