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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참새가 방앗간을 ...

by 에디* 2010. 12. 28.

 

 

새 중에서 인간에게 가까운 순서로 참새만 한 게 있으랴

인가 부근에 둥지를 틀고 사니 정다운 새지만, 다 지어 놓은 곡식을 탐내기 때문에 허수아비까지 세워 놓고 쫒는다  그러나 요즘 참새는 허수아비에게 놀라지 않는다.

올림픽 공원에서 이 녀석 들에게 모델좀 부탁하려 해도 막무가내다, 가만 있다가도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카메라만 들면 날아가 버린다, 먹이를 주고 멀치감치 떨어져서야 이녀석들을 겨우 만날 수 있다

 

 

경계심 많은 검은 눈동자가 어쩐지 슬퍼 보이니...이건 아무래도 보는 사람 탓이지...

 

 

세상이 하도 계산적이니, 참새가 먹어치우는 곡물의 량을 계산해 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참새는 곡물의 낱알을 먹지만 여름에는 주로 벌레를 잡아 먹는다, 실제로 중국에서 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당시에 참새가 수난을 당했는데,그로 인해 해충들 또한 늘어나서 문제가 된 적이 잇다고 한다

 

 

참새는 대개 집단적으로 번식을 하지만,둥지는 인가나 건물의 처마밑이나 나무틈 등에 암수가 함께 짓는다. 인공 새집에서도 잘 번식을 한다, 역시 한 마리 보다는 여러마리가 더 보기 좋다

 

 

저 바위 위에 먹이를 놓아 주었는데, 먹을까 말까 보통 망설이는게 아니다자신을 방어 할 이렇다 할 무기라고는 없으니, 어쩌랴 철저한 사주경계 밖에는...

 

 

드디어 고소한 볶은 땅콩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날아 든다,그러나 지체없이 한알 물고 날아간다

 

 

어이~! 빨리 비켜 줘...나도 한 알...

 

 

싫어~! 나는 참새구이가 되기 정말 싫어~!

 

 

오늘 창 밖은 하얗게 눈이 내리고 있다, 눈 내리면 참새는 어디서 먹이를 구하나? 더욱 배 고프겠다

 

 

참새 씨리즈 란 게 예전에는 유행했었는데, 요즘 개그맨들은 안하나보다참새 부부- 전기줄에 부부참새가 앉아 있었다. 포수가 어미 참새를 쏘았다. 어미 참새는 다 죽어 가면서. 아빠 참새에게 신신 당부 했다. "내가 ... 듣다 못한 아빠 참새가 한마디 했다. "포수님 ! 그 총으로. 저 주둥이 한번 만 쏴 주이소" ...참 무정한 남편 참새다 ㅎㅎㅎ...

 

 

콩조각을 입에 물고도 좌우를 살핀다...안심하고 먹거라~!

 

 

참새 씨리즈의 고전...포수가 전깃줄에 앉아 있는 어미 참새를 쏘았다떨어지며 어미참새가 하는 말..." 내몫까지 살아주오~!" <어째서 전혀 우숩지가 않은지?>

 

 

"콩 더 없냐~!"...참새가 꼬리를 부채처럼 펴고 날아 오르는 것은 자신을 과시하는 행동이란다.

 


ㅎㅎ...참새와 노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네
공원이나 고궁에 참새떼가 무척 많은 걸 보니, 요즘은 참새구이를 먹지 않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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