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면 가 보고 싶은 강화 고려산... 올해도 진달래는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지난 해도 4월 29일날 다녀갔었는데, 올해도 날짜를 맞추어 4월 29일 찾아왔더니...
고려산은 고운 옷으로 갈아 입고 나그네를 맞이 해 줍니다
빗방울도 간간히 떨어지는 그다지 좋은 날씨는 아니라서, 실제로 보았던 아름다운 색감을 제대로 표현하기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건너편 산에서 멀리 바라 보고 싶은 마음에, 길 없는 가시덤불을 헤메었더니... 손이며 팔, 다리에 긁힌 상처 투성이가 되었지요.
열정적인 사진가 손시인과 동행이었는데...아마 우리가 그많은 산객중 맨 마지막에 내려왔을 정도로 오래오래 촬영을 했습니다,그에 비하면 돌아와 들여다 보는 사진은 영 실망에 아쉬움 뿐입니다<2011.4.29. 강화 고려산>
강화읍에서 약 5km 떨어진 고려산은 해발 436m로 그리 높지 않아 오르기에 딱 좋은 산입니다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갖고 있으며 이 산에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된 적석사라는 절이 있고, 절 부근에 낙조봉이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8경으로 꼽힙니다
고려산의 옛이름이 오련산(五蓮山)이라 하는데,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가지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습니다 다섯가지 색상의 연꽃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적석사), 백련사, 청련사,황련사,흑련사라는 절을 세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