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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우이암릉 산행

by 에디* 2011. 5. 16.

우이암릉에서 바라본 북한산 정상부...녹색의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신록이 물결친다  <2011.5.14.도봉산 우이암>

 

우이암을 눈 아래 두고, 수십 길 단애의 바위에 앉아 향기로운 한 잔의 산상 커피를 나누고 있다

너무 곱지도 너무 진하지도 않은 산철쭉에 취해 자나가던 나그네도 발길을 멈추고 사진 한장을 담는다

 

바위틈에 피어난 한 떨기 산철쭉은 아랫세상이 궁굼해서...가만가만 대화를 엿 듣는다

 

우이암은 여러번 가 보았지만, 이 암릉 코스로는 처음인데 아기자기한 바위와 암봉들이 멋지다

 

일군의 산객들이 암릉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저 구간을 통과하여 작은 암굴을 지나 우이암에 이르른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오른다, 밥먹고 가는 길은 더 힘든다

 

묘하게 생긴 상투바위...證市에서는 상투잡으면 망한다 ㅎㅎ...

 

큰 바위와 오래된 소나무 사이로 우이암이 보인다,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남자는 누구?모르는 산객

 

우이암은 묘하게 생겼다, 보는 이에 따라,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수십가지의 형상으로 보인다소귀로 보이기도 하고,대포, 혹은 男根,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생각하는 남자...내눈에는 고릴라도 보이고 코끼리,물소, 바다사자...별별게 다 보이네...이걸 어쨰...

 

깊은 생각에 잠긴 사유상으로도 보인다

 

우이암에서 보는 도봉산은 참 아름답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은 여전하구나

 

 

산철쭉을 앞에 두고 도봉을 다시한 번 바라본다, 물론 유명한 오봉도 눈앞에 보인다

 

아무런 장애물 없이 바라보는 도봉산의 산세는 정말 빼어나게 아름답다

 

동행 친구가 찍어준 사진...반팔 티 입었다가 바위에 스쳐 상처만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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