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 깊어 11월이니~ 초겨울이라 해야 맞을지도 모른다
따뜻한 11월이라선지, 아직도 푸른잎이 상하지 않은채 연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는 까마중 한 포기를 들여다 본다
아무래도 철지나 늦가을에 꽃 피운 너는 씨앗을 여물기 어렵겠다 <2011.11.4>
실은 까마중이라는 이 초본식물의 작은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꽃이라해도 자세히 보면 있을 건 다 있고 나름대로 다 예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아주 어린 시절, 우물가에 제멋대로 자란 이 풀의 열매를 먹어 본적이 있었는데...
보기보다 맛이 없고 쓰거나 시거나 떫지도 않고 뭐 그저그런 맛이었었지...
작은 가지꽃 같기도 하고....
열매는 이렇게 동그랗고 까맣게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