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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인연설

by 에디* 2012. 1. 13.

인연설 - 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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