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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원앙이

by 에디* 2012. 2. 15.

원앙이도 철새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그러나 창경궁 춘당지에는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텃새로 사는 원앙이도 있답니다<2012.2.12. 춘당지에서> 

 

춘당지의 얼지않은 물가에 빙 둘러 앉아 있는 원앙이들...이렇게 귀여울 수가..!

 

원돌이와 원순이는...사랑을 했더래요

 

이렇게 다정해 보여도 실제로는 원앙이 수컷이 바람을 피운다는 설이 있어요,ㅎㅎ

 

수면은 하나의 거울....빙 둘러 앉아 열심히 화장을 고칩니다

 

사람들은 화려한 수컷이 예쁘다고들 하지만,자세히 보면 칙칙한 암컷도 나는 좋습니다

 

원앙이 가슴은 유난히 볼록합니다, 가슴을 맞 대고 ..."그대 사랑을 믿어도 될까요~?"

 

귀속말로..."오빠 한 번 믿어 봐... 춘당지 물이 마를 때까지 죽도록 사랑해~!"

 

에구 찌부둥 해~! 가끔 체조도 해야 해...

 

우 헤헤헤.... 아이고 우수워라! 원앙이 배꼽 빠지네...

 

가려워서 이러는 게 아니야

지금 화장중.....

 

가끔은 원앙이도 고독하고 슬퍼....원앙이나 인간이나 산다는 건 다 그래

 

경계경보 발령...놀라거나 경계를 취할 때는 이렇게 깃털을 세웁니다

 

외면하고 있는 원돌이...한눈 팔면  안돼욧!

 

행복한 한쌍의 원앙으로 살거라~! 부디 촌스런 주례 말씀을 기억하세요

 

저무는 저녁햇살을 등지고 물가에 서 있는 원순이...원돌이가 또 속 썪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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