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사진을 찍었냐고 나무라지는 마시길요...
너무 적나라하고 선명한 것은... 어쩐지 맛이 없어지는 그런 때도 있으니까요, 지금이 그런 때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초점이 맞아야 좋은 사진이지만, 일부러 초점을 흐리게 찍은 거라면 봐 주실 수도 있겠지요? <2012.4.28.올림픽 공원에서>
ㅎㅎ... 그래도 이것은 좀 너무 생략한 것이지요?
올림픽 공원 몽촌토성 안의 보리밭과 유채밭...저는 저 언덕 넘어로 아파트가 보이는게 싫어서...
유채밭가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저도 저 사람처럼 혼자 벤치에 앉아 이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연인들의 뒷모습이 훨씬 아름답지만, 명료하게 찍는다면 무슨 멋...?
비누방울 거품을 날리는 연인... 오늘 제일 멋장이입니다
초여름 날씨처럼... 반팔 티 하나만 입었지만 그래도 무척 더운 한낮입니다
호... 한복을 입고 온 이가 유독 돋보입니다, 한복과 유채꽃... 역시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 넓지도 않고 화사하지도 않은 유채밭이라 이렇게 흐리게 바라 보는게 나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손을 길게 뻗어 셀프 촬영 하는 모습도 예쁘고...
빨리도 지나가 버리는 봄을 붙잡아 보려고...저마다 남은 생애 가장 젊은 날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