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한장의 사색

기지개 켜는 분수

by 에디* 2012. 4. 2.

4월은 잔인한 달... 겨우내 잠자던 올림픽 공원의 분수도 기지개를 켜고 가동을 시작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이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듯했다...

엘리엇의 황무지에 나오는 일절이 떠오르는 4월의 첫 날, 성내천을 혼자 걸어가며  파랗게 돋아난 봄까치꽃도 들여다 보고, 쇠뜨기꽃도 들여다 보다가 올림픽 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어느새 산수유꽃이 예쁘게도 피었고 산책나온 사람들은 왜 그리 많은지?4월이 되니 분수가 힘차게 뿜어 솟구친다

  <2012.4.1.올림픽 공원에서>

 

유모차에 아가를 태우고 나온 젊은 부부들은 행복하겠지...!

 

 

 

분수에 무지개가 서렸다

 

k-pop star 들의 콘서트가 있나보다, 남자는 보이지 않고 소녀팬들로 체육관 앞이 만원이다

피켓을 든 소녀들도 많다, 눈에 띄는 문구가 있는데 " 나랑 할래?"...허 참! 친구하자는 거겠지

'사진 한장의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채밭 환상  (0) 2012.05.04
간접조명  (0) 2012.04.24
거위 부부  (0) 2012.03.26
빛과 그림자  (0) 2012.03.12
원앙이  (0)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