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오후의 올팍 보리밭,
어찌 이리 색채가 아름다우냐...!
나홀로 향나무가 외롭게 지키고 있는 토성의 안쪽
잘 깎아 준 잔디밭의 연두색과
이제 막 누릇누릇 익어가는 보리밭의 색갈
이보다 더 고운 색채가 있으려나...? <2012.5.29. 올림픽 공원에서>
보리밭이 예쁘다고,너도나도 보리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지...
도시 어린이들은 아마 모를 걸? 보리고개라는 말의 뜻을,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어, 60~70년대만 해도 쌀밥은 커녕 보리밥도 배불리 먹을 수 없던 시절이 있었었거든...보리는 화초가 아니고,
3대 식량작물의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자전거를 타고와서...보리밭 앞 하얀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젊은이...
뒷모습이 예뻐서 나는 처음에 아가씨인줄 알았지.... 앞으로 가 보았더니, 남자네..ㅎㅎ
보리 이삭 하나를 크로즈 업 해 봅니다 뒷쪽의 붉은 꽃들이 무슨 꽃? 시들어 가는 작약꽃입니다
저 억센 보리까락(?)이 낱알마다 다 붙어 있군요, 귀중한 씨앗을 새나 동물들이 함부로 먹을 수 없도록...
공원에서는 해마다 여기에 밀과 보리밭을 가꾸어서 도시 어린이들의 교육자료가 되도록 합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풍경은 참 아름다운 풍경이지요,여기야 작은 밭이라서 그런 느낌이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