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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

보리밭

by 에디* 2012. 6. 12.

 

초여름 오후의 올팍  보리밭,

어찌 이리 색채가 아름다우냐...!

나홀로 향나무가 외롭게 지키고 있는 토성의 안쪽

잘 깎아 준 잔디밭의 연두색과

이제 막 누릇누릇 익어가는 보리밭의 색갈

이보다 더 고운 색채가 있으려나...?   <2012.5.29. 올림픽 공원에서>

 

보리밭이 예쁘다고,너도나도 보리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지...

도시 어린이들은 아마 모를 걸?  보리고개라는 말의 뜻을,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어,  60~70년대만 해도  쌀밥은 커녕 보리밥도 배불리 먹을 수 없던 시절이 있었었거든...보리는 화초가 아니고, 

3대 식량작물의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자전거를 타고와서...보리밭 앞 하얀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젊은이...

뒷모습이 예뻐서 나는 처음에 아가씨인줄 알았지.... 앞으로 가 보았더니, 남자네..ㅎㅎ

 

보리 이삭 하나를 크로즈 업 해 봅니다  뒷쪽의 붉은 꽃들이 무슨 꽃? 시들어 가는 작약꽃입니다

 

저 억센 보리까락(?)이 낱알마다 다 붙어 있군요, 귀중한 씨앗을 새나 동물들이 함부로 먹을 수 없도록...

 

 

공원에서는 해마다 여기에  밀과 보리밭을 가꾸어서 도시 어린이들의 교육자료가 되도록 합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풍경은 참 아름다운 풍경이지요,여기야 작은 밭이라서 그런 느낌이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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