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이꽃을 만났으리...꽃은 꽃인데,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아서 섭섭할 꽃, 바로 솜방망이이다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이 꽃을 만났을 때, 특별히 반가웠던 것은 작년에 록키산 여행을 할 적에 많이 보았던 꽃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이름을 몰라서 콜로라도 야생화 싸이트를 뒤져서 겨우 알아낸 이름이 Senecio 였는데, 알고보니...솜방망이가 Senecio 네, (물론 솜방망이류에도 여러가지겠지만...)딱 1주일후 이 곳을 다시 갔을 때 유심히 보았는데, 솜방망이 꽃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네, 아 짧기만 한 봄꽃의 운명이여...<2012.5.12. 산막이 옛길에서>
장미처럼 예쁘게 찍어 주지 못해서 미안...산길을 걸어 가면서 찍은 것이니 이해 해 주길...
우리나라 산골에서는 이 꽃을 여러가지로 부른다, 들솜쟁이,구설초,산방망이,소곰쟁이라고도 부르지...
나는 말이야, 실은 양귀비나 장미 보다도 이런 들꽃들을 더 좋아한다네.
국화과의 이 다년초는 양지바른 야산에 군락으로 자라는데, 잎줄기의 양면이 솜털로 촘촘히 덮혀 있어서 솜방망이가 되었지,
물론 어린 순은 좋은 나물이 되는데, 채취하지는 말아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