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파크(The Gap Park)
동부해안의 이 공원 이름은 항구 입구의 북쪽인 노스헤드(north head)와 남쪽의 사우스헤드(south head)의 사이(gap)의 공원이란 뜻입니다. 왓슨스베이(Watsons bay)라는 만의 양쪽 절벽에 해당되는데 실제로 이 절벽의 높이는 70m나 되고 매우 아름답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사진이 흐리지만 몇장 골라 봅니다 <2010.2.13>
갭팍 하면 우선 떠 오르는 게 영화 빠삐용입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촬영지가 이곳이라네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멋진데...뛰어 내렸다가는 탈출하기보다 바위에 부딪혀 죽을 것만 같군요
영화에서,억울한 빠삐용은 자신을 범인으로 몰은 검사에게 복수하기 위하여,드가는 검사와 불륜관계인 부인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혹독한 고난의 기간과 세월이 흘러도 빠삐용은 끝까지 탈출의 꿈을 버리지 않지만, 드가는 섬 안에서 허용된 농사도 짓고
돼지를 기르며 안주하고 탈출을 포기하고 맙니다
끝까지 자유의 꿈을 버리지 않던 빠삐용은 마침내 야자열매로 채운 자루를 절벽 아래로 던지고,
자신도 몸을 날려 탈출을 감행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나는데...성공했을까요?
선인장이 자라는 절벽 앞 GAP으로 선박들이 나쁜 날씨 때 대피하는 곳으로 쓰였는데 서로 충돌하는 사고도 많았답니다....
그런데 빠삐용은 실제 어찌 되었을까요?
실존인물이자 저자인 앙리 샤르에르의 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실제 인물은 탈출에 성공한 후 베네쥬엘라로 가서 노동자,노름꾼, 요리사...등 자유인으로 생활을 하다가...
그 때 그는 몽마르트의 벤치에 앉아 유형지 생활 14년을 자기 인생의 실패로 수용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속삭였다고 합니다.
"너는 이겼다. 친구여 너는 자유롭고 사랑을 받는 네 미래의 주인으로 여기에 있다" 라고....
빠삐용 이야기가 생각나는 갭팍의 절벽에는, 알 수 없는 노랑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어서 나그네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비가 오락가락 해도 무척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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