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에는 섬이었을 오이도 빨강 등대의 벽은 낙서로 가득하다,
하트가 그려진 사랑의 낙서가 대부분이다, 혼자 와서 써 넣을리는 없을 테고...공개적인 사랑의 약속이라 해도 될라나?
한 쌍의 이름 가운데 하트가 그려져 있는데, 거기에 어느 짖궂은 사람이 뒤에 써 넣은 낙서가 재미있다
"지금은 헤어졌음!" ㅎㅎ
변치말고 영원히 사랑하기를...
포구에는 낚시꾼들이 참 많다.고기를 낚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전에 한 친구가 해 준 말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재미로 생명을 빼앗는 일은 악업을 쌓는 일이고,그 업은 후대에 나뿐 영향을 미친다" "어부가 생업으로 먹고살기 위해 고기잡이를 하는 일은 무방하나 재미로 살생을 하는 일은 나뿐일이다" ㅎㅎ...겁나는 말이기도 하지만,어른이 된 후부터는 어쩐지 나는 낚시 하고 싶지가 않았다
고등어가 잡힌다고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