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바람 박두진
흙으로 빚어졌음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리
바람으로 불어넣었음 마침내
바람으로 돌아가리
멀디 먼 햇살의 바람사이
햇살 속 바람으로 나부끼는 흙의 티끌
홀로서 무한 영원
별이 되어 탈지라도
말하리
말할 수 있으리.
다만 너
살아 생전
살의 살 뼈의뼈로 영혼 깊이 보듬어
후회없이
후회없이
사랑했노라고,
흙과 바람 박두진
흙으로 빚어졌음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리
바람으로 불어넣었음 마침내
바람으로 돌아가리
멀디 먼 햇살의 바람사이
햇살 속 바람으로 나부끼는 흙의 티끌
홀로서 무한 영원
별이 되어 탈지라도
말하리
말할 수 있으리.
다만 너
살아 생전
살의 살 뼈의뼈로 영혼 깊이 보듬어
후회없이
후회없이
사랑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