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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멧돼지를 만나다

by 에디* 2013. 1. 26.

만약에 내가 사냥꾼이었다면 무척 좋은 기회였겠다

운길산역을 지나던 길에, 이렇게 커다란 멧돼지 한마리가 운길산에서 내려와서는 도로를 가로 지나 예봉산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주변에 인가도 많은 지역인데 아마도 눈이 덮힌 산에서 먹을 게 궁해서 내려온 듯...

얼른 차 유리창을 열고, 카메라를 꺼내어 여러장 찍었다, 예전에 신문에 연재 된 수렵기에서 본 기억에 의하면 멧돼지도 화가 나면 맹수급에 해당할 만큼 무서운 동물이라고 했다, 그래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멀리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북아메리카 여행 할 때 곰이 도로를 건너 지나가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었는데, 그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

 

도로를 건넌 멧돼지가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매우 큰 암컷 어미인 것 같다

 

동물원에서 말고는 난생 처음으로 보는 야생 멧돼지다

 

실은 멧돼지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서 산간지역의 농업에 많은 피해를 준다고 하는데...맹수류가 사라진 우리나라 산에서는 멧돼지의 천적이 없다, 그렇지만 함부로 멧돼지를 사냥하는 것은 야생동물 보호법에 위반된다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으로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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