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배 타고 두시간 반이나 달려가는 孤島에
누가 누구에게 보여 주려고 이렇게 황홀한 꽃밭을 가꾸었을까?
어제 밤 반짝이던 銀河가 여기 다 내려와 쉬는 중
순결한 꽃송이가 가득한 산에서 내 발에 밟히는 풀꽃들이 아파 할까 봐
나그네는 차마 발을 내딛지 못하고 서성거렸네 <2013.3.19.豊島>
빗방울이 곧 떨어질 듯...한
하루종일 햇빛이 없는 날씨라서, 투명하게 비치는 바람꽃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음에도 흐리기만 한게 다행이었습니다, 하루에 여객선이 한 번 밖에 다니지 않는 섬이라서 1박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입니다, 당일 돌아 오기 위하여 사진 동호인들끼리 낚시배를 대절하였는데, 배는 물 때가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입출항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왕복 배타는 시간 5시간을 빼니까 섬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겨우 세시간 남짓이어서 촬영시간이 충분치 못해 아쉬웠지요. 내년에도 야생화의 보고 풍도에 갈 수 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