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봄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 종일 햇님이 숨어버린 흐린 날씨에 그만,
복수초가 심술이 났습니다.꽃잎을 닫아버리고 먼데서 온 손님들을 웃음으로 맞아주지 않네요
그러나 환한 웃음만 아름다운가요? 때로는 알듯말듯한 모나리자의 미소가 아름다울 수도 있죠
그러니 활짝 핀 꽃은 아니지만 복수초 꽃 몽오리도 예뻐 해 주기로 합니다 <2013.3.19.풍도>
야생화의 보고로 유명해진 서해의 고도 豊島에는 정말 복수초가 지천입니다
낙엽이 쌓여 썪은 비옥한 토양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자라는지...? 제가 여태껏 어느산에서 보았던 복수초보다 튼튼하고 탐스럽습니다
이 게 대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란 복수초입니다, 육지의 산에서 만났던 복수초들은 대부분 꽃부터 먼저 피우고, 잎
과 줄기가 번성하였는데 풍도에서는 줄기와 잎이 튼실하게 올라온 뒤에 꽃을 피우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