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꽃을 보아야만 내게 봄이 온 것이지
바로 "꿩의 바람꽃"
흐리면 흐려서, 쨍하면 너무 밝아서 사진이 잘 안되는 꽃 <적어도 내게는...>
산에 올라 갈 때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내려 오며 보니... 무수히 피어 있다 <2013.3.27. 남양주시>
보통 두 세번씩 올랐었는데...올 해에는 처음으로 이 산에 올라간다
예상대로 너도바람꽃은 한 물 가서 대부분 시들었고, 만주 바람꽃과 꿩의 바람꽃이 한창 피었다
작년에도 보았던 그 군락지에서 꽃들은 여전히 활짝 웃으며 나를 맞아 준다
숲의 요정들이 모여서 합창이라도 하는 듯...
봄 햇살을 받아 바람꽃은 투명하게 빛난다
앞서 간 꾼들이 이끼를 가져다가 잘 꾸며 주어, 나는 쉽게 사진 찍고...ㅎ
"반가워요, 내년에도 오세요!" 활짝 웃으며 반기고 또 전송한다
12시경에는 모두 오무리고 있더니... 오후 햇살을 받아 모두 피었다
천진난만,자유분방...
아가의 기지개...ㅎ
재잘 재잘 소녀의 웃음...
봄의 속삭임...
어느 봄 날 꿩의 마을
순진한 처녀...
나는 그대만을 향한 해바라기...
오지않는 그대를 기다리다가... 목이 이렇게 길어졌어요
나는 수줍은 숫처녀에요...
안냐세요? 바람부는 언덕에 피는 나는 꿩의 바람꽃
삼형제...음, 형만한 아우가 없다더니...
봄이 다 가고 있다고...힘차게 이 연사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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