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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2013년 꿩의 바람꽃

by 에디* 2013. 3. 29.

 

그래, 이 꽃을 보아야만  내게 봄이 온 것이지

바로 "꿩의 바람꽃"

흐리면 흐려서, 쨍하면 너무 밝아서 사진이 잘 안되는 꽃 <적어도 내게는...>

산에 올라 갈 때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내려 오며 보니... 무수히 피어 있다  <2013.3.27. 남양주시>

 

보통 두 세번씩 올랐었는데...올 해에는 처음으로 이 산에 올라간다

예상대로 너도바람꽃은 한 물 가서  대부분 시들었고, 만주 바람꽃과 꿩의 바람꽃이 한창 피었다

 

작년에도 보았던 그  군락지에서 꽃들은 여전히 활짝 웃으며 나를 맞아 준다

 

숲의 요정들이 모여서 합창이라도 하는 듯...

 

봄 햇살을 받아 바람꽃은 투명하게 빛난다

 

앞서 간 꾼들이 이끼를 가져다가 잘 꾸며 주어, 나는 쉽게 사진 찍고...ㅎ

 

"반가워요, 내년에도 오세요!" 활짝 웃으며 반기고 또 전송한다

 

12시경에는 모두 오무리고 있더니... 오후 햇살을 받아 모두 피었다

 

천진난만,자유분방...

 

아가의 기지개...ㅎ

 

재잘 재잘 소녀의 웃음...

 

봄의 속삭임...

 

어느 봄 날 꿩의 마을

 

순진한 처녀...

 

나는 그대만을 향한 해바라기...

 

오지않는 그대를 기다리다가... 목이 이렇게 길어졌어요

 

나는 수줍은 숫처녀에요...

 

안냐세요? 바람부는 언덕에 피는 나는 꿩의 바람꽃

 

삼형제...음, 형만한 아우가 없다더니...

 

봄이 다 가고 있다고...힘차게 이 연사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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