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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봉원사 연꽃

by 에디* 2013. 7. 26.

 

그대, 꽃처럼                       원경

 

저 혼의 크기 만큼만 피어서

그 빛깔과 향기는

땅이 되고 하늘이 되나니

 

나도 저처럼

내 혼 만큼만 피어나서

땅이 되고 하늘이 되리,

 

피어나는 때를 아는 꽃처럼

지는 때를 아는 꽃처럼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채

영겁을 노래하는 꽃처럼 살으리,

 

나도 저처럼

내 혼 만큼만 피어나서

땅이 되고 하늘이 되리,

 

봉원사 앞마당에 핀 연꽃은  보통의 연꽃과는 어딘지 다릅니다

연의 종류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약간 작은 꽃의 크기나  결코 진하지 않고 은은한 분홍 색깔이 오묘하기만 합니다, 어렸을 적에 처음으로 보았던

초파일 날 얇은 종이 연등이 바로 이 꽃모양인 듯 합니다  <2013.7.25. 봉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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