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국 박남준
늦은 취나물 한 웅큼 뜯어다 된장국 끓였다. 아흐 소태. 내뱉으려다 이런. 너 세상의 쓴맛 아직 당당 멀었구나. 입에 넣고 다시금 새겨 빈 배에 넣으니 어금니 깊이 배어나는 아련한 곰취의 향기
아, 나 살아오며 두 번 열 번 들여다보지 못하고 얼마나 잘못 저질렀을까. 두렵다 삶이 다하는 날,그때는 또 무엇으로 아프게 날 치려나.
취나물국 박남준
늦은 취나물 한 웅큼 뜯어다 된장국 끓였다. 아흐 소태. 내뱉으려다 이런. 너 세상의 쓴맛 아직 당당 멀었구나. 입에 넣고 다시금 새겨 빈 배에 넣으니 어금니 깊이 배어나는 아련한 곰취의 향기
아, 나 살아오며 두 번 열 번 들여다보지 못하고 얼마나 잘못 저질렀을까. 두렵다 삶이 다하는 날,그때는 또 무엇으로 아프게 날 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