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간 밤에 눈이 하얗게 내렸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올림픽 공원의 설경을 보러 나갔습니다,약 5cm정도 쌓였는데 설경으로는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이른 시간이라 나무가지마다 눈이 내려 앉았고 특히 빨강 산수유 열매에도 흰눈이 소복하게 쌓인 게 참 보기 좋왔지요
이 장면은 목책이 있는 몽촌토성의 한 부분입니다 <2014.1.20.>
올림픽 공원의 상징이 아닐까 할 정도로 유명한 토성 안쪽의 나홀로향나무입니다,쌀가루를 뒤집어 쓴 듯 희끗희끗 하네요
파랗게 자랐던 보리도 눈밭 아래서 숨을 죽인채 다가올 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눈 내리고 추운 날에도 토성 산책로를 걷는 이들은 끊이질 않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언덕위에 서 있는 한 그루 나무도 훌륭한 소재가 됩니다
구불구불 굴곡많은 나무의 일생을 살아 온 이 나무도 눈 내린 날 더욱 빛을 발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