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바라보았느냐?는 역시 중요합니다,
이 장미원이 생긴후로 아주 여러번, 올해만도 세번이나 찾아왔지만, 사실 새벽에 와 보는 것은 부끄럽지만 처음입니다,
5시20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일어나 달려왔지요 사실 차 타고 오면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는데,,,어쩌자고 늘 한낮에 지친 꽃 송이들만 바라 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6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산책나온 이들이 많았고 사진가들도 몇분 보입니다
해가 떠 오르기 전후의 부드러운 햇빛이 탐스러운 장미꽃 송이들을 어루만져 주고 있고, 안개가 서린 새벽 풍경은 역시 한낮의 쳐진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부지런히 열심히 많이 찍었지요,모든 사진들이 다 마음에 듭니다, 그보다 모든 새벽 장미들이 다 아름답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부드러운 새벽빛을 보내주는 시간은 그리 오래지 않군요, 흐린 날씨 탓인지 기대했던 이슬방울도 전혀 없습니다
다 똑같이 아름다워서 고를 수 없는 사진 중에 십여장을 아무렇게나 선택해서 여기 보여 드릴 수 밖에 없네요,
모두 정이 가는 사진들이라서 고르지 못하는 마음...그래서 저는 아직 사진가는 못되고 찍사일 뿐입니다 <2014.5.23.올팍 장미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