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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도봉산 천축사

by 에디* 2014. 7. 1.

아주 많은 절을 찾아갔고 사진 찍었지만...이 만큼 아름다운 곳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우람하고 거대한 암벽의 만장봉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천축사, 과연 명당 절터가 아닐까요?  어쩐지 허전하고 시들한 일상을 벗어 나고자, 배낭에 카메라와 물 두 병 넣고 집을 나섰지요, 도봉산 자운봉 바위틈에 "자주 꿩의다리"가 지금쯤 한창 피었을까?

일기예보를 챙겨보니 소나기가 두차례 있을 거라더니, 예보가 기가 막히게 맞습니다  천축사로 안내하는 길고 긴 연등길에서 거센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ㅎㅎ..그래도 아무 염려 없지요    그것은 일회용 비옷과 우산까지 준비하고 왔으니까 ㅎ <2014.6.28.도봉산>

 

토,일요일은 이 절에서 점심공양을 12시부터 주는데,오늘은 너무 일찍 도착해서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하고, 점심도시락을 준비했으므로 자판기 커피나 한 잔 하기로 합니다,  천원권을 넣고 오백원짜리 한 잔을 뽑았는데, 이 걸 어째...? 거스름 돈이 나오질 않네,ㅎㅎ

그냥 두고 갈까? 잠깐 망설이다가  커피 두 잔을 마시기로 합니다, ㅎ 왜냐하면 오백원을 천축사에 남길 수 있는 게 아니고 다음 커피 마실 사람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뭐 그래도 나쁠 건 없지만 하루 종일 커피를 못 마실 것 생각해서 천천히  벤치에 앉아 두 잔을 마시고 일어났습니다

 

이 절의 명물이기도 한 청동 불상들...다 알 지도 못하는 부처와 보살들의 표정과 모습입니다

 

불상마다 명패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개인들이 시주한 등신대의 청동상인 듯 보입니다

 

모두 몇 기인지 세어보지 않았지만 파노라마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매우 많습니다

 

천축사는 신라 문무왕13년 (673) 의상대사가 옥천암이라는 암자를 세웠었는데,1398년 이성계가 이 곳에서 백일 기도를 드린후 왕위에 올랐다 하여 절을 새고 고쳐짓고 천축사라고 이름 지었다 합니다

 

대웅전 뒤에 석굴이 있고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오른쪽 한 켠에 맑은 샘물이 솟아납니다, 이 것이 옥천암의 기원이고 뚜겅을 덮어 보호하고 있으며 일반인이 이 샘물을 떠 가는 것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없었는데, 천축사에도 새로 일주문을 세웠습니다, 아직 단청을 올리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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