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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도봉산

by 에디* 2014. 7. 1.

도봉산 Y계곡에서 바라 본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도봉은 역시 명산이라는 생각 <2014.6.28.>

 

요즘 일기예보 참 잘 맞네!  예보한 대로, 천축사 아래서 소나기를 만나 허둥지둥 비옷을 입고  카메라를 비닐봉지에 넣게 하더니 

소나기가 지나간 다음  도봉산은 언제 비가 왔던가 싶게 파란 하늘에 흰구름까지 피어 오릅니다

 

신선대를 오르는 비탈길은 언제나 만원입니다   저 바위 틈에는 돌양지꽃과 자주꿩의다리들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사진 찍느라 지체했음에도  교양있는 뒷사람이 빙그레 웃어 주며 꽃 이름을 물어 보더이다  <아름다운 사람...>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쪽 풍경...멀리 백운대도 보이는데, 때마침 시커먼 비구름이 몰려와서 세상을 어둡게 만듭니다

커다란 신선대 안내판 밑에 쪼그리고 앉아 옛 친구들을 잠시 생각 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가고 추억만 남고...

 

남성적인 도봉의 정상부 모습...골리앗처럼  우람한 암봉으로 이어진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

 

신선대는 늘 기념촬영하는 사람들로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나는 찍어 줄 사람도 없고, 찍어서 뭐하나~~? 하고 포기합니다,신선대를 내려오는데 빗방울이 후두둑...

바람까지 심해서 우산을 접고 바위밑으로 잠시 기어들어가 비를 피합니다,

 

가야할 길....포대능선 쪽...

 

Y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뒤돌아 보면 이렇게 자운봉과 신선대가 배웅을 해 주는 듯 서 있습니다

 

신선대로 가는 산객들의 울긋불긋한 모습이 꽃이라도 핀 듯 곱습니다

 

Y계곡 골짜기 통과 구간...

 

도봉산 입구역-천축사-신선대-포대능선-망월사-망월사역...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쉬고 싶으면 쉬고, 사진 찍고 싶으면 찍고...

혼자 가는 산행 좋네 ㅎㅎ... 

 

포대능선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포대능선의 마지막 구간...뒤 돌아 보니 자운봉이 아득하네, 많이도 걸어 왔구나,

수고했다 내 발이여... 여기서 망월사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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