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면 찾아와, 한 번씩 들여다보는 수목원의 수생식물원입니다
겨울의 초입에 선 11월의 고요한 호수는 나무들의 거울인 듯...
겨울맞이 차림의 제모습을 비추어 보네요, 어지러이 흩어진 낙엽이며 시들은 연잎도 11월과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바람 한 점 없는 푸른 호면에 나는 얼굴을 비추어 볼 자신이 없습니다 <2014.11.18. 국립수목원>
지상의 수목이나 단풍보다 나는 물에 잠긴 풍경에 더 마음이 갑니다
여름철에는 붐볐을 벤치들, 가득 내려 앉은 낙엽들...11월은 늘 이렇습니다,
연한 핑크색과 하얀 수련을 여름내 피워 올리던 잎들도 이제는 쉬어야 할 차례...
수채화같이 현란하게 예쁜 호면에...웬 소형 자동차...?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서 꼭 마지막에 닿는 곳...육림호(育林湖)에도 나무가 빠졌네...
수목원에 많이 왔지만,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육림호의 카페...언젠가 들어가 보아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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