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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얼어붙은 구천동

by 에디* 2015. 1. 18.

 

 

 

 

무주 구천동 33경중 제 15경인 월하탄(月下灘)도 꽁꽁 얼어붙었다,달빛아래 선녀들이 춤을 추며 내려오 듯 흐른다는 두줄기 폭포도 두꺼운 얼음 속에 감추어졌으나 그래도 물길은 끊어지지 않고 힘차게 흐른다 <2015.1.13.>

 

 

향적봉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주어진 두시간의 자유시간동안 가능한 만큼 구천동 계곡으로 올라가 보았다

 

 

2박3일간 야영했던 청춘의 추억이 새롭기만 한데...젊은 날은 가기만 하고 다시 오지 않는다

 

 

16경인 인월담(印月潭)은 월하탄에서 0.3km상류에 있고 신라때 인월화상이 인월보사를 창건하고 수도했던 곳으로 폭포와 반석 등이 어울러진 명소다,  철다리 건너편에 인월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구천동의 명칭은...  조선 연산군 때 임갈천의 "덕유산 향적봉기"에 성불공자 구천인(成佛功者 九千人)이 살았던 둔지(屯地)로 구천둔(九千屯)이라 불리웠던 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고...

 

 

그 후 허미수의 "덕유산기"에서 구천뢰(九千), 윤명제의 "유광로산행기"에서 구천동으로 불리운데서 오늘에 이르렀다 한다

 

 

구천동 수호비...6.25 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으로 고립된  북의 패잔병들이 이곳으로 들어왔고 그들을 토벌하다가 이 지역의 수많은 대원들이 전사하였는데, 자손도 가족도 분묘도 없이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이 비를 세웠다

 

 

인월담 앞에...계곡 건너에 인월암이 있음을 알리는 연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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