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겨울비가 뿌리는 날씨였지만, 두번씩이나 연기한 계획이라서...취소할 수도 없고,
김박사와 동행하여 궁평항 일몰을 보러갔습니다
늦은 오후에 도착하니 햇살까지 비치며 개였으나 아주 맑지는 않았지요
바람 불고 추운 겨울바닷가에서 일몰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고는 우리 둘 밖에 없었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 겨울 바다를 찾아온 성의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해는 동그란 불덩이가 되었다가 수평선 아래로 숨어 버렸습니다 <201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