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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환생

by 에디* 2015. 2. 5.

 

너진 그루터기의 크기로 보아 수백살을 살았음직한 나무는 죽어서도

이승에서 풀지못한 인연을 잊을 수가 없어서 솔씨 한 알로 환생을 해서 다시 태어났나?

유명한 절간의 뒷산에 태어나  향내음과 독경소리를 들으며 평생을 살았으니

말 없는 나무라 한들 불심이 없다 어찌 말 하랴

수북한 낙엽 이불 사이로 삐죽이 내민 작고 여린 소나무

부디 불향 맡으며 천년송으로 자라기를... <2015.2.1. 봉선사 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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