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때는 걸어서 건너 갈 수 있는 간월도에는 간월암이 있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의 간월암은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쳤다고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을 간월도라 하였다고 한다. <2015.3.7. 간월도>
간월암은 1530년(중종 25) 찬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간월도만 언급되어 있고 간월암은 언급되어 있지 않아 조선 후기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 말에 폐사되었는데 1914년 승려 만공이 다시 창건하였다.
물이 빠진 갯가에서 측면으로 바라 본 간월암
간월암 북동쪽으로 간월호가 있으며 남쪽은 천수만과 연결된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육지도 되고 섬도 되는 주변 경관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관음전과 요사채, 산신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음전에는 불화가 모셔져 있는데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무사귀환의 염원이 담겨진 그림이다.
간월암 전면
간월암과 바다사이의 난간에는 불상이 조각 된 수십개의 나무 기둥이 서 있고 안전 줄이 매어져 있다
수많은 불자들의 정성과 기원을 담은 기와를 얹은 지붕 너머로 바다가 가물가물...
무수히 나뒹구는 바윗돌에는 굴이 자라고...예로부터 간월도 어리굴젓은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
갈매기가 노니는 간월도 바닷가
동그라미를 그리며 노는 갈매기
간월암에서 내려다 보는 천수만은 맑고 푸르고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