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한우연
설레는 마음
처음 그대로
그윽한 눈길
피할 수 없고
부끄러워서
고개 숙이지
첫 입맞춤에
고운 속눈섶
살포시 내려
수줍게 웃는
햇살 좋은 날
함께 거닐지
오래 전부터
바라보아 온
마음속 여운
긴 기다림이
오늘 분홍빛
금낭화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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