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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도봉산 망월사

by 에디* 2015. 10. 29.

명산대찰을 많이 보았지만 도봉산 망월사만큼 아름다운 절은 흔치않습니

그래서 거의 매년 가을, 단풍이 들면  찾아와  망월사 범종각 앞에 서서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병풍처럼 배경삼아 높이 자리잡은  영산전을 바라 봅니다 <2015.10.24.>

 

망월사(望月寺)라는 절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망월사는 전국에 같은 이름이 많은 듯...가까운 남한산성에도 망월사라는 절이 있으니까요  높다랗게 자리잡은  영산전에서 자운봉과 선인봉 사이로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면 얼마나 멋 질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망월사 라는 절 이름의 유래는 그와 좀 다릅니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 여왕의 총애를 받던 혜호선사가 이 절을 창건했는데,도봉산에서 당시 신라 수도인 월성(月城 경주)을 바라보며 삼국통일과 왕실의 융성을 기원한 것에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망월사의  月은 달이 아니고 月城 경주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망월사의 영산전

 

망월사의 중심 건물인 낙가보전...적광전이란 현판도 붙어 있는데 안내판에는 관음전으로 소개되고 있지요,

보통 사찰의 대웅전과 관음전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아름다운 건축물인 낙가보전...낙가보전은 관음보살님과 관련이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아미타불의 좌보처보살로서 보타락가산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낙가보전의 낙가는 바로 보타낙가산에서 따온 말입니다, 그렇다면, 저 전각 안에는 필시 관음보살님을 모셨겠지요,

 

通天門을 지나 언덕 위의 영산전으로 들어가는 길

 

영산전 뒤쪽 이 계단을 내려가면 혜거국사 부도탑이 있습니다

 

천중선원에서 영산전으로 오르는 길

 

범종각

 

천중선원 뒤로는 포대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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