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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금빛날개

by 에디* 2016. 2. 16.

 

 

금빛날개                             전경애 시

 

아 아 언제던가 처음 그 날이

아 아 꿈이런가 하늘은 열리고
내 님의 작은 새는 아득히 날아와
외로운 내 창문 두드리던 날

아 아 언제던가 처음 그 날이
아 아 꿈이런가 하늘은 열리고
내 님의 작은 새는 아득히 날아와
푸른 잎사귀 전해 주던 날


세상은 고요하고 햇빛 찬란한데
오 나를 위로하는 눈부신 날개여
훨훨 날아라 높이 날아라
날아라 금빛 날개여


봄이 오면 싹이 트고 여름에는 꽃이 피네
오 내 눈물 씻어 주는 눈부신 날개여
훨훨 날아라 높이 날아라
날아라 금빛 날개여

 

<사진 이화벽화마을에서 201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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