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은 지나가고, 11월의 새 날이 밝았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방콕하며 지나간 사진들을 뒤적여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예년보다 단풍이 못하다고 하지만,전혀 예쁜 단풍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원도봉계곡을 오르며 포대능선을 지나 민초샘계곡으로 내려오며 보았던 단풍들 중 몇 점을 골라 보았습니다
단풍잎은 어째서 꽃 필 때보다 잎이 지기 전이 더 곱고 아름다울까요?
꽃이야 곤충들을 유혹하기 위해 고울 이유가 충분하지만 곱게 지는 단풍들은 떨어지고 말 터인데 말이지요
지나간 여름 날 못이룬 청춘의 바램들이 못내 아쉬워 저리 곱게 물드는가요? <2016.10.29.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