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호명산을 오르다 보면 테라카페가 있는데,3년전에 보았던 새빨강 단풍은 옛같지가 않았다, 더구나...
뜰이나 테이블 위, 의자위까지 쓸어내지 않고 수북하게 쌓이도록 내버려 두었던 낙엽과 단풍잎들...은
자취도 없다, 그래서 예전의 테라카페가 아닐 수밖에...테라스의 차테이블 위에 수북하게 쌓였던 단풍잎 낙엽의 멋...을
주인은 이제 버린 모양이다, 그 걸 또 보고싶어 찾아간 나는 바보고...
호명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구절초도 많이 피었다
장사가 좀 되나보다...그새 카페가 여럿 생겼네
커피 한 잔 땡기는 카페...커피값이 비쌀 테지?
3년전에 왔을 적에는 저 테이블이고 의자고 바닥위고 간에 단풍잎 낙엽으로 수북하게 덮혀 있었지...
비싸다고 분위기도 없이 커피는 안 마시고 카페를 기웃거리며 단풍 구경이나 하는 우리같은 사람은 아마 "노댕큐" 일 거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홍보 해 주잖아?
속절없이 가을이 지나가고, 세월은 흐르고...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안냐세요? ㅎㅎ...흑인 장승도 있네
이런데 집 짓고 사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돈많은 사람들의 별장? 산속에 건축허가는 왜 내 주나 몰라...
귀곡산장? 호기심 땡기는 간판
귀곡산장 앞에는 감나무가 휘어지도록 감이 열려있다
입구에 찢어진 소복을 입은 마네킹 귀신이 서서 맞아준다. ㅎ (사진 찍었는데 삭제해 버렸다)
귀곡산장의 컨셉인 귀신 나올 것 같은 우중충한 카페... 어서오시라는 인사를 받고도 들어서고 싶지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