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천송동에 자리잡고 있는 신륵사는 보통 산중에 절이 많이 있는 것과 달리 푸른 강물과 드넓은 모래벌,그리고 넓은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다르다. 남한강 상류인 여강이 감싸고 도는 낮으막한 봉미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천년고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다 <2016.11.13.여주>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 된 것으로 전해지며. 절 이름에 관한 유래는 두가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하나는 고려 우왕 때 신륵사에 이르는 마암에 용마가 나타나 날뛰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자 "나옹선사"가 신기한 굴레를 가지고 말을 다스렸다는 설화와 관련 있고, 두번째는 고려 고종 때 절 건너편 마을에 용마가 나타나 걷잡을 수 없이 사나우므로 사람들이 붙잡을 수가 없었는데 "인당대사"가 고삐를 쥐니 말이 순해졌다...이를 신력으로 제압하였다 하여 신력의 신(神) 과 제압의 뜻인 륵(勒) 을 합하여 신륵사(神勒寺) 라고 하였다
단풍잎이 진 나무 사이로 보는 신륵사
신륵사 극락보전
신륵사 삼층석탑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인데 여강 푸른 물이 굽어 보이는 암반위에 세운 것이 특이하다, 고려 후기에 나옹화상을 화장한 장소에 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신륵사에 보물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 강가 암반위의 탑을 제일 좋와 한다
신륵사에는 보물이 매우 많은데, 보물 226호 신륵사 다층전탑...건립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고려시대 탑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보물 제225호 신륵사 다층석탑...극락보전 앞에 위치한 보기 드문 고려시대 흰 대리석 탑이다
보물 제 180호 신륵사 조사당...신륵사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 초기의 중요한 건축물이며 무학,지공, 나옹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보물제 229호 보제존자 석종비...고려말의 승려 보제존자 나옹의 묘탑과 영정을 모신 진당을 조성한 내력을 적어 놓은 비석이다
보물 제 231호 보제존자 석종앞 석등...보제존자 나옹의 부도를 밝히기 위한 석등
보물 제 228호 보제존자 석종...신륵사에서 세상을 떠난 고려말의 승려 나옹의 사리를 모신 종모양의 부도이다
보물 제 230호 신륵사 대장각기비...목은 이색이 공민왕과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나옹의 제자들과 함께 대장경을 인쇄하고 보관 할 대장각을 지었는데 이 대장각을 세운 내력을 기록한 비석이다,신륵사는 8개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위의 7개 보물 외에 보물 제1791호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 있는데 불당안의 불상이라서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다
신륵사 앞 경치가 빼어난 여강에는 황포돛배를 운행하는데 선착장은 절 건너편에 있는 듯 하다
정자 아래를 보니 씨멘트 콘크리트 재료를 사용한 걸로 보아 문화재적 가치는 없어 보이는 "강월헌"
나옹선사를 화장한 터에 세웠다는 삼층석탑...아무리 보아도 멋지다,
별 장식이나 꾸밈도 없고 소박한 모습도 좋고, 천연 암반위에 세운 위치나 푸른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여강이 있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