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이 보이는 풍경...오십년 전보다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의 실제 모습은 사진과 같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닙니다
읍에 걸맞지 않게 고층아파트들은 지금도 건축 중이고, 베란다의 화분에 생긴 깍지벌레 퇴치용 농약을 사려고 둘러본 읍내는 활기가 없어 보이고 거리엔 인구에 비해 점포가 너무 많아 보여요 <2017.3.8.옥천>
고향에 오면 꼭 들러보는 옥천성당...소화테레사 수녀상 뒤로 노을이 지는 시간입니다
옥천성당은 1906년에 세워졌는데 본당 건물은 1956년 4월에 준공하였고 수수한 씨멘트벽돌 건물이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
대부분 옛 건물이 헐리고 멋진 현대식 성전을 건립하는데도 몇 안남은 지방의 근대문화유산으로 희소성이 있어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7호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전쟁이후 종교건축 변화의 일면을 확인 할 수 있는 건축사적 의의를 지닌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흔한 타일 한 장 붙어있지 않은 회색 성당 60년 전 제가 어렸을 적에 보았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저무는 시간의 고향 풍경...고향에 찾아와도 그리던 고향이 아니더뇨?~ 노래 가사가 떠오릅니다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상이 읍내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옥천회관 앞의 야외공연장...잔디깔린 돌계단 관중석이 참 멋스럽습니다
거리를 지나다가 돌공장앞의 불상을 만납니다, 볼이 너무 통통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잡히고 아름답네요
제 모교이기도 한 옥천중학교...예전에는 15학급 작지않은 학교였었는데 지금은 학생수가 줄었는지 웬지 작아보입니다
오십년 전 그모습 대로 남아있는 집은 찾아보기 힘듭니다,이 집 주인은 초중학교 동기 친구였는데 젊어서 밥보다도 술을 더 즐기더니 일찍 저세상으로 가셨다는 소식을 풍문으로만 들었지요, 하도 귀한 풍경이라 늘 제 카메라에 담기게 됩니다
옥천 보훈회관... 저 건물의 주인도 제 친구지요, 허름한 농가였던 터에 건물을 짓더니, 친구는 도의원이며 군수직에 입후보하여 낙선 하고, 지금은 건물 주인도 바뀌었습니다
거리에 웬 붉은깃발이 저리 많은지?....다가가 보니 산불예방 깃발입니다,산불예방 깃발은 산에 있어야 될 텐데...
예전에는 농고였다가 상업고,공고가 되고 공업전문학교가 되더니 대학이 된 충북도립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