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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강이 풀리면

by 에디* 2017. 4. 5.

 

강이 풀리면                           김동환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면은 임도 탔겠지

 

임은 안 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 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은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사진 : 소양강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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