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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식물

사라져 가는 제비난초

by 에디* 2017. 6. 5.

우아한 하얀 꽃이 탐스러운 제비난초가 올해도 살아 남았을까? 궁굼한 마음으로 찾아갔더니...
잡목 사이로 넓고 윤기나는 잎을 피워 올렸다,잘 자라기를 빌며 나무가지로 감춰 준다 <2017.4.29.모습>

 

작년에도 꽃을 피웠고 씨앗까지 여물었던 그 제비난초가 잘 견디고 아름다운 잎을 건강하게 피워 올렸

기대되는데,비록 작은나무 사이이긴 하지만 쉽게 눈에 띄일 것 같아 불안했다<2017.4.29일 모습>

1달 후인 5.25일 얼마나 자랐을까? 기대하며 숲을 헤쳐 보았으나 걱정했던 대로 아름다운 잎을 밀어 올렸던

그 제비난초는 더 이상 그자리에 남아있지 않았숲에 두고 보면 안되는지...? 혼자 보려고 집으로 옮기면 살리기 어렵다고들 하는데...안타깝다

 

살아남은 한 포기는 힘차게 꽃대를 밀어 올렸다  무사히 꽃을 잘 피우고 씨앗을 여물게 될까? <2017.5.25일 모습>

 

위태위태한 상황임에도 하얀 꽃망울이 터뜨리기 시작했다

사진 찍고 나무가지로 감춰준다, 제발 이 산에 마지막 한 그루 남은 제비난초가 보존되기를 바라며...<2017.6.1>

 

마침내 만개했다,잡목틈에 여리게 자란 탓인지라 그리 튼실하게 꽃 피우지는 못했지만 아름답다,

작년에 이보다 더 멋진 제비난초가 꽃을 피웠지만 누군가 캐갔고, 재작년에 발견했던 넓은잎제비난초 한 포기도 작년에 희생되었고,

올해도 또 한 포기를 캐가는 것을 지켜보며 너무나 안타깝다  가녀린 꽃을 피워 올린 이 한 포기라도 잘 살아남았으면...<2017.6.4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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