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단풍이 없는 가야산
최고봉인 칠불봉(1433m)에서 상왕봉 쪽을 바라 본다
낮 12시에 찍은 사진인데 구름이 피어 올랐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선명하고 맨숭맨숭한 사진 보다는 이렇게
뿌옇게 무언지 가려주고 감추어 주는 풍경이 좋은 이유는
보잘 것 없는 내 자신을 어쩐지 감추고 가리고만 싶은 마음 탓일까?
에이...작년에는 더 풍성한 구름이 흘러가고 오고 했었는데
올해는 조금 아쉽네,
그래도 이만큼 날씨가 좋은 걸 감사해야지
그리고 돌길에 넘어지지 않은 건 또 얼마나 고마운 일인데....<2017.9.4.가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