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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남산

by 에디* 2017. 8. 22.

군대 동기들과 한 달에 한번 가는 산행도 이제는...

60대의 마지막 문턱을 넘기 싫은 나이인지라 남한산성이나 불암산 삼성산...이런 만만한 산으로 산행지를 정하는데 이번달은 그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워 보이는 270m급의 남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2017.8.19.남산>

 

조선의 수도인 한양도성 성벽이 지나가는 남산, 도성의 성벽과 내가 자주 가는 남한산성의 성벽은 어찌 다른가?

과연 한양도성 답게 견고해 보인다,특별히 다른 점은 성벽의 윗부분인 여장이다. 산성의 여장은 석재의 부족과 시급한 축성을 해야해서 인지 모르지만 벽돌을 진흙으로 쌓고 겉만 회를 바른데 비하여 한양도성의 성벽 여장은 화강암 등으로 매우 견고하게 쌓았고 옥개석 혹은 옥개전이 없는 게 다르다

 

동행한 친구가 물었다 " 저 이끼가 가꾼 걸까? 자연적으로 자란 걸까?"

아무러면, 성벽 여장 지붕을 파랗게 덮은 이끼가 가꿀리가...? 자주 비가 내리니 이끼가 저렇게 자랐을 테지

 

평생을 서울에 살았지만 남산 케이블카를 타 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나도 실은, 초딩 때인가 서울 수학여행 왔을 때 타 보고 처음이니 50년도 더 되었다

그래서 케이블카를 타기로 한다, 편도요금은 6천원인데 우리는 반값으로 할인해 준다

 

서울의 상징 "서울타워"...롯데빌딩이 서울의 상징이라꼬?  아니면 말고...

 

아름다운 한양도성의 성벽...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조화롭고도 견고하게 축성했음을 알 수 있

 

남산 숲 사이로 오솔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도심이 보이지도 않고 시원한 그늘길이어서 참 좋다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찍사인 나는 언제나 빠진다

 

요즘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날이더니, 흐리지만 오늘은 비가 멈추어 주어서 다행...

 

 

사랑의 약속과 맹세를 자물쇠로 채우고 열수 없도록 열쇠는 버린다던가? 자물쇠의 무게가 대단하겠네

 

아가야! 얼른 네힘으로 일어나...!

 

성벽 주변에는 꽃도 많다...바늘꽃의 일종인 가우라가 하얗게 피었다

 

습지도 조성되어 있고 수련이 예쁘게 피었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인공폭포...파란 이끼에 눈길이 간다

 

인증사진 한 장 겨우 찍은 게 왜 이모양이냐? 다음엔 눈 좀 크게 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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