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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연꽃

by 에디* 2018. 7. 11.

 

연꽃                                 이수익 


 아수라의 늪에서
五萬 번뇌의 진탕에서
무슨
저런 꽃이 피지요?


칠흑 어둠을 먹고
스스로 불사른 듯 화안히
피어오른 꽃.


열번 백번 어리석다,
내 생의 부끄러움을 한탄케하는
죽어서 비로소 꽃이 된 꽃.

<사진 연꽃  2018.6.30.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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