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도 아니면서 강원도길을 지나갈 때면 왜 이 절에 들리게 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만치 많이 들어가 본 절이었음에도 이 사찰 내의 찻집에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다
그 이유는 순전히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이다
오, 아주 멋지다, 사방팔방으로 밖이 보이는 넓은 유리창도 좋고,
큰 통나무를 반으로 쪼개 만든 차탁은 얼마나 멋진가?
더우기 바닥은 온돌처럼 따뜻하니...쌀쌀한 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밝은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양지쪽 창가에 앉아 우리는
대추차와 쌍화차를 마셨다
커피도 팔지만 커피는 산사의 찻집에 썩 어울리지 않겠다
아이 참! 탁자에 찻잔을 놓고 사진을 찍었어야지...치우고 찍다니 바볼세,
아마도 다음에 또 이 찻집에서 차를 마실 것 같다 <2018.11.28.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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