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는 틀림이 없는데, 미국에 태어나서 그런지... 키도 내 키보다 큰 데다가 가시가 정말 앙칼지기 이를 데 없다,
그래도 꽃만은 곤충들을 유혹하나 보다,
나비가 꿀을 빨아 먹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메뚜기는 왜 엉겅퀴 꽃에 날아 들었을까? <2011.6.26.덴버>
한낮에는 매우 뜨거운 날씨이지만, 며칠 전에 보아둔 엉겅퀴를 찍어 보려고 카메라를 들고 혼자 나섰다
아파트 주변의 넓은 빈터에는 메꽃이 하얗게 피어 있고, 군데 군데 큰 구멍이 있는데 그 곳에는 프레리 독(초원의 개)이라는
작은 동물들이 산다. 토끼보다 조금 작고 미어캣처럼 서서 보초를 선다
사납게 생긴 미국 엉겅퀴 한그루가 서 있는 바로 앞에 프레리 독의 구멍이 있다,
이 잎과 가시에 비하면 우리나라 엉겅퀴는 부드럽고 귀여운 꽃이다
감히 기어 오르려는 적이 있다면 이 날카로운 가시로 그냥 두지 않으리...
그러나 벌과 나비는 환영합니다, 달콤한 꿀도 드려요...
이 꽃도 섞여서 자라고 있는데 잎과 가시는 험상궂지만, 종류가 다른 것 같다
내 키보다 키가 큰 이 꽃을 찍으며, 가시에 찔리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아무리 꽃 사진 찍는 것을 좋아 한대도 그렇지...미국에까지 와서도 꽃을 보면 카메라를 들이 댄다
날카로운 가시로 촘촘히 무장한 엉겅퀴도 저마다 독특한 생존전략이 아니겠는가?
토끼는 물론, 큰 초식동물들...아메리카 소나 사슴들도 엉겅퀴는 먹기를 사양하지 않을까?
벌과 나비님들은 언제나 얼른 오세요, 향기로운 식사를 대접할 준비가 되어 있지요
휴~~ 가까히 가기에는 부담 스러운 미국의 엉겅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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