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고 통통한 봄무가 말 먹이로 풀밭에 던져져 있다
버려지는 무를 말도 그다지 좋와하지 않는 것 같다.
아까운 무를 왜 버리는 것일까?
생산량 조절이 잘 안되면 풍년이 반갑지 않은 게 농산물이다.
이른 봄부터 얼어죽을까 애지중지 길렀으나 풍작으로 값이 폭락하니 어쩌랴?
말의 먹이로 던져진 것 뿐만이 아니라, 점심을 먹은 식당 앞 밭에는 아예
뽑지도 않고 방치해 버린 무밭이 보였다
농민의 눈물이 어린 버려진 무를 보며 나그네의 마음도 슬펐다 <2019.4.11.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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