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7호로 지정된 <성균관 대성전 은행나무> 두 그루는 사적 제143호 <서울 문묘와 성균관> 내의 대성전(大成殿) 앞뜰이자 신삼문(神三門)의 동쪽과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수령 측정 결과, 두 그루 모두 450±50년의 노거수로 수형이 아름답고, 역사적 기록에도 그 식재 시기와 보존상태 등과 관련된 내용이 확인되고 있어 2014년 5월 1일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하게 되었다
성균관의 은행나무와 관련한 역사적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송자대전』에 중종조의 문신인 윤탁(尹倬, 1472~1534)이 행단(杏壇) 제도를 모방하여 두 그루의 은행나무를 강당 앞 뜰에 식재하였다는 기록이 확인되고 있는데, 사료상의 식재된 시점과 측량된 과학적 수령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상기 사료에서 언급되고 있는 은행나무 2그루가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한 <성균관 대성전 은행나무>인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2020.11.8.성균관>
대성전 은행나무와 관련해서는 『승정원일기』나 『숙종실록』 등 실록 기사에서도 대성전의 은행나무의 가지가 부러져 성균관 건물을 손상시킬 때면 국가 차원에서 위안제(慰安祭)를 지내고 성균관 건물들을 보수했다는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어 유교적 학문을 닦는 도량을 상징하는 은행나무가 당시 국가적으로 어느 정도 중요한 위상을 가지고 있었고, 또 관리되고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