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추억사이 <김해룡>
지금이 지나면
기억이 되는 시간
산다는 것은
내가 아는 그자리에 존재하고 있을
기억들을 추억하며 사는 일
그러나 추억은 쉽지가 않네
가끔은 시간조차 무시당하고 마는
허기진 현실앞에
초췌한 기억조차 비틀거리며 가고 있네
이제 그만
힘든 기억도 지친 추억도
쉬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
<김해룡 제3시집,"차마,내가 불을 켜지 못하는 까닭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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