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과 詩 한 편

기억과 추억 사이 / 김해룡

by 에디* 2010. 8. 6.

 

 

기억과 추억사이              <김해룡>

 

지금이 지나면

기억이 되는 시간

 

산다는 것은

내가 아는 그자리에 존재하고 있을

기억들을 추억하며 사는 일

 

그러나 추억은 쉽지가 않네

가끔은 시간조차 무시당하고 마는

허기진 현실앞에

초췌한 기억조차 비틀거리며 가고 있네

 

이제 그만

힘든 기억도 지친 추억도

쉬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

 

<김해룡 제3시집,"차마,내가 불을 켜지 못하는 까닭은"에서>

 

 

 

'사진과 詩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겅퀴 뿌리 / 김내식  (0) 2010.08.06
붓꽃 / 박인걸  (0) 2010.08.06
석남꽃 입에 물고 / 강정순  (0) 2010.08.06
성(城) / 손상근  (0) 2010.08.06
라일락 향기 / 강정순  (0) 2010.08.06